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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나이프, 똑똑한 ‘방사선 칼’ 암 치료 영역 넓혀

작성일 : 2009.04.29 조회수 : 2,268

2009년 4월 27일 월요일자 포커스 신문이 게재한 내용입니다.

똑똑한 ‘방사선 칼’ 암 치료 영역 넓혀
[포커스신문사 | 박영순 2009-04-26 21:06:55]

수술 어려운 전신 암ㆍ뇌종양 치료 효과 굿
순천향대 4세대 ‘사이버나이프’운용 분석

외과적인 수술 없이 방사선으로 각종 암을 치료하는 사이버나이프가 수술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암을 비롯해 치료 후 재발한 암, 척추암, 뇌종양, 전이암, 다발성 암의 치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신형인 제4세대 사이버나이프(Cyber Knife Robotic Radiosurgery)를 운용 중인 순천향대학교병원이 3개월 이상의 예후 추적이 가능한 38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9명의 환자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고 16명은 종양의 크기가 절반 이하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80세 폐암환자인 민모씨는 2004년 수술 후 암이 재발했다. 고령인 데다 암의 위치도 외과 수술이 불가능한 곳이어서 지난 1월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받았다. 당시 5cm 크기였던 암 덩?低??지금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립선암도 주변에 신경과 장기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외과 수술이나 기존 방식의 방사선치료 시 주변장기의 손상 등 부작용이 많았다. 그러나 사이버나이프수술을 받은 전립선암 환자 5명 모두 부작용이 없었고, 혈액검사에서도 전립선 특이 항원이 모두 정상화되는 반응을 나타냈다.

사이버나이프는 치료 후 재발한 암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임파선 전이, 척추전이, 간문맥 전이, 방사선치료 후 재발한 암 등에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60대 초반의 강모씨는 2004년 담낭암 2기로 외과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쳤지만, 3년 후 수술부위 근처 임파선에서 암이 재발했다. 항암치료도 효과가 없어 지난해 7월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받았다. 그로부터 3개월 후에 찍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재발부위 암이 완전히 사라진 소견을 보여 현재 완치를 기대하고 있다.

간세포 및 간전이암 환자에서도 사이버나이프 치료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문맥 혈전을 치료받은 환자는 치료 1개월 후 암 덩어리가 줄었고, 간문맥 혈전이 거의 사라지는 결과를 얻었다. 치료로 인한 간독성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순천향대병원 측은 전했다.

척추전이암은 기존의 방사선 치료 후에 재 치료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으나 사이버나이프를 통해 금침 삽입 없이 고용량의 방사선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었다.

뇌종양 및 뇌혈관질환에도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 사이버나이프는 뇌수막종, 신경초종, 전이성 뇌암, 뇌하수체선종의 치료에도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 뇌종양 및 뇌혈관질환의 경우 순천향대병원 측은 52명의 환자를 치료했는데, 별다른 부작용 없이 경과가 양호한 상태다.

순천향대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의 원종호 소장은 “사이버나이프가 모든 암치료에 적용될 수는 없으나 적절하게 기존의 치료와 병용할 경우 장기 생존이 가능하고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순기자 yspark@fnn.co.kr


사이버나이프(Cyber Knife)란?

칼 대신 방사선을 조사해 악성종양(암) 등의 병변을 제거하는 최첨단 수술치료 기기로 신체 어느 부위라도 안전하게 방사선 수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첨단장비이다.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개발한 우주선에서 사용하는 3차원 초정밀 영상유도기술과 치료용 고성능 컴퓨터에 의해 조종되는 로봇 팔에 방사선을 발생시킬 수 있도록 장착된 선형가속기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

순천향대병원의 사이버나이프는 환자가 숨을 쉬는 등 움직임에 따라 종양의 위치도 움직이는 것을 고려해 로봇 팔이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에 피해를 거의 주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국내 최초로 800MU/min의 방사선 조사가 가능, 단위 시간당 조사되는 방사선 양이 두 배 이상 증가해 치료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몬테카를로 계산방식을 적용해 보다 정확한 방사선량 계산이 가능해져 치료 정밀도 또한 획기적으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