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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올바른 화상 처치와 흉터관리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

성형외과 김세영 교수


화상부위 냉각으로 응급처치 후 전문치료 받아야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화상을 입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만, 막상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에 닥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해지기 쉽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화상을 입었을 때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과 이후 화상치료, 그리고 화상흉터관리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실온보다 약간 차가운 정도로화상부위만 냉각
화상은 뜨거운 물이나 기름 같은 액체에 의한 열탕화상, 혹은 고데기나 다리미 같은 뜨거운 물체에 의한 접촉화상, 또는 불등이 직접 피부에 닿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외에도 여름철 뜨거운 햇빛에 의한 일광 화상이나, 아스팔트 바닥에 넘어지며 생기는 깊은 찰과상도 마찰화상에 속한다. 이처럼 화상은 일상생활 속에서 작은 부주의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그렇다면 화상을 입은 직후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될까? 화상을 입었을 경우 우선 열로 인한 화상이 더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를 열원으로부터 옮긴 다음, 다소 차가운 물에 15~30분 정도 환부를 식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차가운 물은 진통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열로 인한 조직 손상의 진행을 막아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때 사용하는 물이 얼음물이거나 지나치게 차가운 물인 경우, 오히려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저체온 증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즉, 실온보다 약간 차가운 정도가 적당하며 화상부위만 냉각을 해주는 것이 좋다. 화상 부위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이 때 가정에서 물집을 터트릴 경우 2차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물집을 터트리지 않고 병원을 바로 찾는 것이 좋다. 만약 물집이 터졌을 경우에는 벗겨진 피부를 떼어 내지 말고, 깨끗한 수건이나 멸균거즈로 환부를 가리고 병원으로 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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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의 증상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 선택해야
화상의 깊이는 화상 부위 전체에 걸쳐 균일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상의 손상이 진행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수상 직후 처음에는 없었던 물집이 하루 또는 이틀 후에 새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화상의 정확한 깊이를 알면서 치료하려면 1~2주간의 경과관찰이 필요하고, 처음에는 깊지 않은 듯 하다가도 심한 화상으로 진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적절한 화상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화상흉터는 남을 수 있다. 화상흉터는 화상의 원인, 깊이 및 정도, 증상에 따라 종류가 매우 많아 그에 맞는 치료법 또한 다양하다. 연고, 주사요법, 압박요법, 레이저치료, 수술 등 치료 방법이 다양하므로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집중보습치료는 실리콘젤시트나 습윤드레싱으로 흉터를 덮어주는 것인데 완전 밀폐에 의해 흉터 깊숙이 강력하게 수분을 공급해줌으로써 흉터개선을 유도한다. 하지만 오히려 땀이 차서 흉터나 피부가 물러지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주사요법은 비후성 흉터나 켈로이드 같은 튀어나온 흉에 사용할 수 있으며 주사를 맞으면 간지러운 증상이 줄어들고, 흉의 높이가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화상흉터를 치료하는 레이저의 종류가 다양한데 엔디야그 레이저는 과색소 침착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프락셔널 레이저는 피부재생 효과가 있다. 그리고 화상이 다 나은 후 색소침착이 생긴 경우는 정상적인 피부색깔로 돌아가기에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흉터크림과 선크림의 사용으로 예방하는 것이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