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겉보기와 다른 치명적 위험 '화상'

글 위서영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성형외과 교수

어른 아이 할것없이 한순간의 방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것이 화상이다.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아침에 일어나 샤워하다가 뜨거운 물에도, 허기져서 먹던 컵라면에도, 여름철 이글거리는 햇빛에도 ,요즘같은 추운날씨에 켜놓은 난방기구에도 ,무심코 만진 전기 콘센트에도, 일하다 다루는 화학약품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화상이다.



화상은 열로 인하여 단백질이 변성, 응고하여 세포가 손상되고 나아가 조직이 괴사되는 것으로 화상에 있어서는 그 깊이가 추후 치료에 걸리는 시간 및 치료의 방향, 후유증의 유무를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 깊이는 화상을 발생시키는 원인, 온도, 접촉기간, 연령, 피부의 두께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즉 3세 미만의 어린이나 60세 이상의 노인층은 진피층이 얇기 때문에 다른 연령층에 비해 동일한 온도, 기간에도 더 깊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물이나 기름에 의한 화상이 접촉이나 화염보다 깊지 않은 것이 보통이고 화학물질이나 전기에 의한 화상은 처음에는 깊지 않아 보이나 실제로는 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상의 깊이는 화상부위 전체에 걸쳐 균일하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성인 특징을 가진다. 깊이에 따라 1도, 2도, 3도 화상으로 나뉘는데 1도 화상은 피부의 표피층만 화상을 입어 빨갛게 되고 보통정도의 통증을 느끼는 경우로 이는 주로 1주일 이내에 흉터없이 치유되는 경과를 보인다. 하지만 진피층까지 손상이 되는 경우는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며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2도 화상으로 처음 화상이 발생하고 응급실로 응급처치를 받고 본원의 성형외과로 내원하는 환자는 2도 화상이상의 경우가 대부분이다.



2도화상은 표재성 2도화상과 심재성 2도 화상으로 나뉘는데 표재성 2도 화상의 경우는 표피와 진피의 일부를 침범한 화상으로 치료시 통증과 부종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피도 잘나게 되는 경우로 물집의 안쪽으로 혈액순환이 좋은 진한 분홍색 진피가 노출되어 보인다. 이는 2~3주정도의 치료시 대부분 잘 회복이 된다. 다 나은 상태에서는 화상부위에 착색을 보일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정상의 피부 색을 띄게 되는 변화를 보인다. 반면 심재성 2도 화상의 경우는 진피의 하부를 침범하고 표피의 신경말단도 손상이 되어 치료시 통증이 오히려 적고 피도 잘 나지 않는다.
또한 물집 안쪽의 조직은 분홍색보다는 흰색을 띄는 경우로 치료 후에도 색소의 침착이나 저색소양상의 색이 다른 피부로 남을 수 있다. 하지만 이정도의 2도 화상보다 더 심한 3도 화상의 경우는 표피와 진피 전체를 침범하는 경우로 손상부위의 피부는 눌러도 색이 변하지 않으며 감각신경이 파괴되어 자극을 주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이에 대하여는 수술적 치료로 피부이식술등을 요한다.



본원 성형외과에 화상으로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은 응급실을 거치거나 타병원을 거쳐 외래로 내원하는 경우 상태를 확인하여 표재성이나 국소부분의 심재성 2도 화상은 외래 통원치료를 거쳐 치료하며 통원 치료 간격은 상태에 따라 짧게는 1~2일에서 3~4일 간격으로 치료를 시행한다. 반면 심재성 2도 이상의 화상의 경우 및 범위가 넓은 경우는 입원하여 치료를 시행하는며 드레싱을 통한 치료 또는 심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화상을 입은 경우는 방치하기보다는 진행하는 화상의 특징을 충분히 고려하여 빠른 시간내에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