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위암(Stomach cancer)

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위암이라고 합니다.
위암은 위의 점막에서 발생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으로 침윤하게 됩니다.
위암이 퍼지는 경로는 점막 또는 점막하층을 따라 위 내에 넓게 퍼지기도 하고, 점막층에서 장막층을 향해 깊이 퍼지기도 하며, 위 주변의 임파선을 따라 혹은 혈류의 파급에 의해 간, 폐, 뼈 등의 여러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조기 위암(Early gastric cancer)

위암의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암세포가 아직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점막층에 국한된 아주 초기의 위암(2cm 이하,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은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진행된 위암 (Advanced gastric cancer)

위암 세포가 위벽을 파고들어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을 지나 위 밖, 위 주변의 림프절 및 장기로 퍼진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

만성위축성 위염, 장이형성, 식이적 요인, Helicobacter pylori 감염, 유전적 요인, 기타 환경적 요인 등이 위암의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성위축성 위염은 위암으로 진전하는 위험도가 높은 일종의 전구 병변이며, 위 점막 세포의 장이형성(위장에 소장의 선세포가 나타나는 현상)은 위암의 전 단계 병변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위암 발병의 중요한 원인으로 식이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질산염 화합물(식품 처리제, 염장 식품, 가공 육류, 훈제 식품)의 섭취, 고염 식품(염장 채소, 염장 생선), 불에 태운 음식, 술, 담배 등은 위암의 위험도를 높입니다.

또한 Helicobacter pylori 감염이 있을 시 2.8~6.0 배의 발병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선종성 대장폴립은 우성유전 질환으로 일반인에 비해 위암 발병 빈도가 약 7배 정도 증가하며, 직계가족에게 위암이나 대장암이 있을 시 위암에 대한 정기검진이 유효합니다.
기타 환경적 요인으로 석면, 철가루 먼지, 공해, 전리 방사선, 흡연, 산업 폐기물, 방부제, 농약, 산업 폐기물 등이 있습니다.


증상

위암은 초기에는 별 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상복부 불쾌감,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팽만감, 식욕부진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의 증세와 유사하여 소화제나 제산제를 장기복용 하며 대증 요법을 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 시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조기에 치료받지 않은 위암은 점차 진행하여, 복부 또는 상복부의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구토, 토혈, 하혈, 체중 감소, 빈혈, 복수에 의한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방사선 검사(위장 조영술) 또는 위내시경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조직 검사로 최종 진단됩니다.
원격 전이를 찾기 위해 컴퓨터 단층 촬영(CT)와 초음파 검사도 이용됩니다.


치료

병기 및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하여 치료 방법을 선택합니다.
조기 위암이나 국소 림프절에만 약간 전이되어 있는 3기 초기의 암일 경우 근치적 절제수술이 가능하고, 그 이상의 병기에서는 대개 완치보다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하거나 항암 화학 요법의 반응을 좋게 하기 위한 고식적 수술을 하게 됩니다.

대장암 (Colorectal cancer)

대장은 약 2m이며,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상결장, 직장으로 나누어지며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합하여 대장암 혹은 결장 직장암이라고 합니다.

대장암과 직장암은 각각 대장과 직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대장점막이 있는 대장, 직장의 어느 곳에서나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자주 암이 생기는 부위는 S상 결장과 직장입니다.


원인

대장암은 가족성 경향이 높습니다. 부모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그 자손에서는 대장암의 발생률이 2~3배 증가합니다.
약 5 %의 대장암 환자는 선천적인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암이 발생하는 유전성 대장암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 직계 가족의 약 50%에서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종성 용종이 발견되어 이를 제거한 사람은 재발 위험성 및 대장암 발생 위험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비하여 추적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합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과다한 동물성 지방 섭취 및 육류 소비(특히 붉은 고기) 등은 대장암의 발생을 촉진하는 인자로 작용하며, 비만 환자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고 IGF-1이 증가하여 장점막을 자극함으로써 대장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

조기 대장암에서는 대부분 별다른 자각 증세를 느끼지 못하며, 진행암의 경우 약 70% 이상에서 증상을 느낍니다.
우측 대장암의 경우, 대장의 굵기가 비교적 크고 소화물이 머무는 시간이 좌측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소화 장애, 혈변 또는 흑색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진행해 가면서 전신무기력, 어지러움, 빈맥, 숨이 차는 경우가 동반되기도 하고, 체중 감소와 우측 복벽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반면 대장이 비교적 가늘고 소화물의 정체가 많은 좌측 결장암에서는 배변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납니다. 배변 습관의 변화, 잔변감, 변 굵기의 감소, 혈변, 점액변, 복통이 나타나며, 체중 감소를 일으키거나 직장과 마주하고 있는 방광을 누르게 되어 배뇨 불편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 및 검사

복부 진찰 및 항문 직장 손가락(수지)검사 등을 통해 전반적인 환자의 상태를 파악합니다. 그 외에도 대장암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하여 대장 조영술, 대장내시경, 전단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경항문 초음파, 양전자방출 단층촬영검사(PET-CT) 등 여러 가지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치료

암이 점막 내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점막암이나 점막하층을 1mm 이내로 침범한 경우)에는 내시경적으로 충분히 절제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점막하층 이상을 침범하는 상당수의 대장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에서는 암을 철저히 제거하며 가능한 생리적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근치적 수술은 가능한 한 미세한 암 병소까지 제거해 주는 것을 말하며, 고식적 수술은 근치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에 환자의 증상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수술방법을 말합니다. 이러한 수술의 범위는 암의 위치, 암의 성장 특성, 현미경적 소견, 개인 특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수술 후 항암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는 재발을 줄여 완치율을 올리고자 시행합니다. 수술로 눈에 보이는 암을 완전히 제거하더라도 미세하게 남아있는 암세포가 시간이 지나면서 재발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대장암의 경우 수술 후 추가되는 보조적인 치료로 재발을 35%, 암에 의한 사망을 25%정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