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당뇨란?

운동은 당뇨환자에게 여러 가지 측면에서 효과를 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말초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근육 및 지방세포의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조절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심장의 기능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적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어 비만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당뇨병 관리에 운동요법이 효과적이라고 해서 당뇨병이 진단된 즉시 운동을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 된다.

공복 시 혈당이 300mg/dl 이상일 경우와 250mg/mg 정도일 경우라도 소변검사에서 케톤체(체내 지방이나 단백질이 에너지로 사용될 때 배설되는 물질)가 검출되면 약물로 혈당을 조절한 후에 운동을 해야 합니다. 또한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을 시작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4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운동 중 돌연사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당뇨병 상태에 따라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로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인가를 이해하고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뇨치료에 있어서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뿐만이 아니라 의학적인 진료, 바람직한 생활양식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운동 방법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다면 개인의 운동취향에 따라 일반적으로 30분 이상 지속할 수 있고 전신의 큰 근육들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1회의 운동시간이 너무 짧으면 신체내의 당질대사능력이 개선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능하면 30분 이상 길게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므로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운동의 강도는 중간정도의 운동이 혈당을 낮추는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 입니다. 중등도 강도는 본인의 최대 심박수의 60~75%정도로 운동 시에 느낌이 '보통이다 ~ 약간 힘들다'라고 느끼는 정도면 됩니다. 연령별 목표 심박수는 20대는 130회/분, 30대는 125회/분, 40대는 120회/분, 50대는 115회/분, 60대는 110회/분 수준으로 운동 중간 중간에 심박수를 체크하면서 운동을 한다면 좀 더 과학적인 운동방법이 될 것입니다.

운동 실시 적정시간대는 식후 1~2시간 뒤 혈당치가 높이 상승했을 때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할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인슐린 복용량을 약간 줄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만약 운동시간이 길어지게 된다면 운동 중간에 사탕이나 주스와 같은 당분을 약간 섭취하는 것도 저혈당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운동의 효과는 운동을 중지한지 3일만 지나면 효과가 없어지므로 운동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 1주일에 3회 이상은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고 체력이 향상되면 주당 4~5회 정도 운동에 참여한다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운동 시 주의사항

운동을 처음 시작한 초기 단계에는 운동 시작 전과 운동 후 15분 그리고 운동이 끝나고 4~5시간 후에 혈당 측정을 해야 합니다. 이런 운동 전후의 혈당측정은 운동에 따른 혈당반응을 알아봄으로 고혈당이나 저혈당의 상태를 피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초기 단계에는 자주 측정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 자신의 혈당의 변화를 이해하면 혈당측정의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당뇨환자는 저혈당의 증상을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 운동 중 정신이 몽롱해지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떨림이 느낄 경우에는 저혈당의 증후라는 것을 인식하고 사탕이나 주스 등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후에는 반드시 매일 발을 살펴야 하는데, 물집이나 세균감염의 흔적이 있는지 상처가 있는지 등을 주의해서 관찰하여야 합니다. 운동 시에는 반드시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도록 하고 잔디밭이나 모래밭도 맨발로 다니면 위험합니다.

날씨도 중요한데 너무 덥거나 추운 환경에서의 운동은 가급적 피하고 혈당조절이 잘 안 되는 기간에는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 때문에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이나 망막이상, 고혈압, 심장 질환 등의 합병증이 있는 환자들이 무리한 강도로 운동을 하면 호흡에 불균형이 생기고 몸에 무리가 가서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역기 등 기구를 이용한 운동이나 무리한 철봉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밤에 심한 운동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운동 후 4~6시간 후에 저혈당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운동에 의해 몸속에 저장된 탄수화물이 고갈되거나 인슐린 감수성(세포에서 혈당을 끌어 드리는 능력)의 증가로 인해 나타납니다. 따라서 밤늦게 운동을 하면 수면 중에 저혈당이 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